『역전하는 법』을 읽고
- 한줄평: 미래를 위해 현실을 살지 못한다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 추천도: 2/5

우린 이 삶의 목적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한번 뿐인 삶 가운데에서 무엇을 이뤄내고 싶은가? 라고 물어볼 때, 그 어느 누구도 ‘돈을 최대한 많이 벌고 싶다.’는 답변을 내진 않을 것이다. 우리가 돈을 버는 건 그 상위에 있는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더 수월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시간을 쏟고 순간의 중요한 선택들을 하게 된다. 돈을 많이 벌어야 이후에 자유롭게 살 수 있기에, 걱정 없이 살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우린 리스크 측정을 보통 잘못해서 필요한 만큼의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고 그 동안 우리의 시간과 건강과 중요한 경험들을 잃게 되기 십상이다.
책에 따르면, 은퇴 직전 50만 달러 이상을 보유했던 상위급 은퇴자는 보유 자산 중 11.8 퍼센트만을 지출하고 세상을 떠났다. 은퇴 이후의 삶을 위해서 저축을 했는데, 막상 은퇴를 했는데도 그 돈들을 사실상 쓰지 않았다. 제대로 잘 쓰지 못하고 떠나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20대, 30대에 그 돈을 벌기 위해서 노력했던 시간들은 대체 무슨 가치가 있었던 것일까.
단순히 미래를 위해서 저축한다보다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저축을 하더라도 50대, 60대가 되어서 얻는 경험은 20대, 30대의 몸으로 얻는 경험과 차이가 크게 있을 수 있다. 그때는 건강이 자연적으로 좋지 않아지니 경험의 정도도 자연스럽게 낮아지기 마련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건 좋은데, 미래를 위해서 현실을 너무 혹독하게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 올바른 균형을 찾아야 한다.
지금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잘 경험하고 미래도 잘 대비해야 한다. 뭐 당연한 말일 수도 있고, 그 당연한 말을 책 전반에 걸쳐서 계속 반복하기에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럴수록 핵심 아이디어들만 몇개 뽑아서 기억하고 싶다.
돈, 건강, 시간 중 내가 어떤 것이 부족한지 생각하며, 그 부족한 것을 다른 요인으로 채워야 한다. 예를 들어 중년이 되었을 땐, 돈은 많지만 직장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럴땐 돈을 활용해서 시간을 아껴야 한다. 적절한 아웃소싱을 통해 더 소중한 경험들을 얻을 수 있게 시간을 마련할 줄 알아야 한다.
이건 아예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가장 큰 후회는,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삶이 아닌 “자신에게 솔직한 삶을 살 용기를 가졌더라면”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더 젊은 시기에 더 많은 도전과 경험과 성공과 실패를 느껴야 한다.
너무 많은 걱정이 앞서서 미래를 대비하거나 미래의 나를 위해서 지금의 나를 잃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