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9월, 계획하는 10월

회고하는 9월, 계획하는 10월
Photo by Sarah Lee / Unsplash

2025년의 3분기가 끝났다! 이제 2025년의 끝도 슬슬 가시권에 접어든 것 같다. 신기하구만.. 금새 지나가는 이 한달 동안 내가 경험했던 것들이 내 안에 축적되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언제나 바래본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성장하는 열정있는 사람이 되길.

회고하는 8월, 계획하는 9월
왜 9월이 하루 남았는데도 아직 더운가. 더위야 물러가라.. 제발 좀.. 8월 금방 지나갔다. 이제 개강이라니! 반년 남았다. 화이팅하자. 회고하는 7월, 계획하는 8월8월은 내게 여러모로 길게 고민하던 결정들에 마침표를 찍는 시간, 그리고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되는 날이다. 앞으로도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겠지만 남은 2025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큰 틀은 잡힌 것 같기에 그

9월을 계획했던 글

업무

업무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사람과 관련된 것이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4년을 함께한 엔지니어분과 거의 3년 함께한 엔지니어분과 작별을 하게 되었고 또 새롭게 문라이트 팀에는 두 분의 신규 입사자 분이 있었다. 9월이 지나간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두분 모두 문라이트 팀에 잘 적응하셔서 함께 잘 달려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회사에서 있으면서 정말 약 6-70명의 팀원분들은 환영하고 떠나보냈던 것 같다. 처음으로 팀원분을 떠나보낼 때는 눈물도 엄청 났었는데 이제는 그냥 가는가보다~ 한다. 이별에 익숙해진 것 같아서 조금 감정이 미묘했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뭔가 좌절하지 않고 잘 버티려고 했다. 문라이트에 피와 살을 바쳤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었지만 나름 애썼다. 그 결과 9월에 모든 지표가 최고로 개선되었다. 유입, 활성화율, 리텐션, 구독자수, MRR, 총 매출 개선되지 않은 것이 없다. 9월 개강을 맞이해서 아마 지표가 좋아진 것 같은데 방학시즌인 2분기 동안 우리가 열심히 굴렀던 노력의 결과물이지 않나 싶다.

데이터 분석을 좀 많이 했던 한달이었다. 유저가 우리의 작은 개선 하나하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많이 분석했다. 데이터를 분석을 하다보면 어디가 잘 수집되고 있지 않은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그 부분을 더 수집할 수 있게 개발하고 이후에 또 그 부분을 분석을 한다. 이런 이터레이션을 돌면 점점 유저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자연스럽게 코드 작업은 많아졌고 코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어서 좋았다. 이제 커서와 함께라면 어느정도의 프론트 개발도 수행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버그들 수정도 조금 적극적으로 많이 했었다.

아 그리고 재밌던 이벤트 중 하나는 연대 의학도서관에서 웨비나를 한번 했다. 총 80명 정도 들어왔는데 벌써 25명 정도가 문라이트를 실제로 쓰고 있어서 좋은 이벤트였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네 분의 팀원과 모여 문라이트를 좋은 방향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크게 들었다. 큰 단위의 개발을 계획하게 되었고 정책 측면에서도 새롭게 도전해볼 것들이 보여서 이것저것 함께 해볼 셈이다. 2025년 남은 한 분기 동안 문라이트로 모두가 함께 좋은 성과를 누리면 좋겠다.

일상

최대한 사람들 만나는 걸 자제하는 1달이었다. 할게 너무 많다보니 약속을 최대한 줄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내 시간도 많이 확보해서 원하는 공부들도 많이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좀 조용하게 살아야지..

이번 달은 녹나무의 파수꾼, 두려움 없는 조직, 원씽,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육일약국 갑시다를 읽었다. 원래 6권을 읽을 계획이었지만 5권 읽었다. 저번달보다 1권 더 읽었으니 그래도 잘했다! 경영/비즈니스/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다보면 이제 다들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계속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다짐을 하기 때문이다. 성경 다 안다고 해서 성경일독 안하는 거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독서라는 습관은 꾸준히 길들이고 싶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 사실 이제 더 배우기 쉬운 채널들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AI 등등을 활용하면 굳이 독서를 하지 않아도 동일한 정보량을 습득할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나는 독서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나는 힘들게 얻는 것이 오래간다고 믿는다. 직접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느낀 것들이 내 머리에 더 오래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10월에는 커넥팅, 왕의 재정, 열방을 향해 가라, 가공범, 렛뎀 등 여러 책을 읽고 싶다. 10월 초반에 휴일이 많기 때문에 진짜 많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번 스스로를 믿어보자 ㅎㅎ (지금까지 32권 / 52권)

여행, 선물 지출을 제외하면 예산에 알맞게 잘 지출했다. 아 근데 정말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게 좀 안타깝다. 아낄 수 있을 때 잘 아끼고 지출이 필요할 때 잘 지출하자.

나름 3번 정도 클라이밍을 했는데 재밌었다. 앞으로도 매주 1번씩은 클라이밍 해야지~~

사실 지금 일상하면 데이트 + 독서 + 개인공부 + 운동이라고 함축해볼 수 있다.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쓸데 없는 것이므로 이 4개에 잘 집중하는 10월을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