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9월, 계획하는 10월
2025년의 3분기가 끝났다! 이제 2025년의 끝도 슬슬 가시권에 접어든 것 같다. 신기하구만.. 금새 지나가는 이 한달 동안 내가 경험했던 것들이 내 안에 축적되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언제나 바래본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성장하는 열정있는 사람이 되길.
9월을 계획했던 글
업무
업무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사람과 관련된 것이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4년을 함께한 엔지니어분과 거의 3년 함께한 엔지니어분과 작별을 하게 되었고 또 새롭게 문라이트 팀에는 두 분의 신규 입사자 분이 있었다. 9월이 지나간 지금 시점에서 보자면 두분 모두 문라이트 팀에 잘 적응하셔서 함께 잘 달려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회사에서 있으면서 정말 약 6-70명의 팀원분들은 환영하고 떠나보냈던 것 같다. 처음으로 팀원분을 떠나보낼 때는 눈물도 엄청 났었는데 이제는 그냥 가는가보다~ 한다. 이별에 익숙해진 것 같아서 조금 감정이 미묘했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뭔가 좌절하지 않고 잘 버티려고 했다. 문라이트에 피와 살을 바쳤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었지만 나름 애썼다. 그 결과 9월에 모든 지표가 최고로 개선되었다. 유입, 활성화율, 리텐션, 구독자수, MRR, 총 매출 개선되지 않은 것이 없다. 9월 개강을 맞이해서 아마 지표가 좋아진 것 같은데 방학시즌인 2분기 동안 우리가 열심히 굴렀던 노력의 결과물이지 않나 싶다.
데이터 분석을 좀 많이 했던 한달이었다. 유저가 우리의 작은 개선 하나하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많이 분석했다. 데이터를 분석을 하다보면 어디가 잘 수집되고 있지 않은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그 부분을 더 수집할 수 있게 개발하고 이후에 또 그 부분을 분석을 한다. 이런 이터레이션을 돌면 점점 유저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자연스럽게 코드 작업은 많아졌고 코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어서 좋았다. 이제 커서와 함께라면 어느정도의 프론트 개발도 수행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버그들 수정도 조금 적극적으로 많이 했었다.
아 그리고 재밌던 이벤트 중 하나는 연대 의학도서관에서 웨비나를 한번 했다. 총 80명 정도 들어왔는데 벌써 25명 정도가 문라이트를 실제로 쓰고 있어서 좋은 이벤트였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네 분의 팀원과 모여 문라이트를 좋은 방향으로 개선해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크게 들었다. 큰 단위의 개발을 계획하게 되었고 정책 측면에서도 새롭게 도전해볼 것들이 보여서 이것저것 함께 해볼 셈이다. 2025년 남은 한 분기 동안 문라이트로 모두가 함께 좋은 성과를 누리면 좋겠다.
일상
최대한 사람들 만나는 걸 자제하는 1달이었다. 할게 너무 많다보니 약속을 최대한 줄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내 시간도 많이 확보해서 원하는 공부들도 많이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좀 조용하게 살아야지..
이번 달은 녹나무의 파수꾼, 두려움 없는 조직, 원씽,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육일약국 갑시다를 읽었다. 원래 6권을 읽을 계획이었지만 5권 읽었다. 저번달보다 1권 더 읽었으니 그래도 잘했다! 경영/비즈니스/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다보면 이제 다들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계속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다짐을 하기 때문이다. 성경 다 안다고 해서 성경일독 안하는 거 아닌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독서라는 습관은 꾸준히 길들이고 싶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 사실 이제 더 배우기 쉬운 채널들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AI 등등을 활용하면 굳이 독서를 하지 않아도 동일한 정보량을 습득할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나는 독서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나는 힘들게 얻는 것이 오래간다고 믿는다. 직접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느낀 것들이 내 머리에 더 오래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10월에는 커넥팅, 왕의 재정, 열방을 향해 가라, 가공범, 렛뎀 등 여러 책을 읽고 싶다. 10월 초반에 휴일이 많기 때문에 진짜 많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번 스스로를 믿어보자 ㅎㅎ (지금까지 32권 / 52권)
여행, 선물 지출을 제외하면 예산에 알맞게 잘 지출했다. 아 근데 정말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게 좀 안타깝다. 아낄 수 있을 때 잘 아끼고 지출이 필요할 때 잘 지출하자.
나름 3번 정도 클라이밍을 했는데 재밌었다. 앞으로도 매주 1번씩은 클라이밍 해야지~~
사실 지금 일상하면 데이트 + 독서 + 개인공부 + 운동이라고 함축해볼 수 있다.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쓸데 없는 것이므로 이 4개에 잘 집중하는 10월을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