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11월, 계획하는 12월

회고하는 11월, 계획하는 12월
Photo by Jason Dent / Unsplash
회고하는 10월, 계획하는 11월
이제 날이 추워지고 2025년이 두달 밖에 안남았다. 작년 이맘때쯤 무엇을 하고 있었나 생각해보니 정말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구나 체감할 수 있었다. 또 내년 이맘때가 되면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어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기도,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걱정이 틈을 타고 들어올 때마다 더 정신차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11월을 계획했던 글

업무

실험 기반으로 일을 열씨미 했다. 팀 내에서 잘 터진 실험들이 몇개 있어서 지금 문라이트는 아주 흥행을 하고 있다. 이제 하루에 1000명씩 가입을 하고 있다!! 구독률까지 조금 늘리기만 하면 월매출 1억은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제품 코어 부분을 개선을 딱히 안한다고 생각하니 뒤에서 경쟁자들이 쫓아온다는 느낌이 괜히 들기도 했다.. 


유저 정보를 더 잘 얻기 위해서 가입 후 서베이 개선하고 서버 개발할 것도 하고.. 뭐 잡다한 것들 많이 개발했다. 팀 내에서 개발적으로 나름 든든한 포지션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그리고 (내 기준) 엄청 큰 pdf viewer 관련 UI 개선 pr을 했다! pdf.js 기반으로 viewer가 개발되어있어서 조금 어지러웠지만 시간을 쓰니까 안되는건 없었당.

확실히 그냥 개발을 하다보니까 익숙해지고 뭔가 디버깅도 빨라지고 실력이 느는 느낌이 든다. 프론트 개발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틈틈히 기본적인 프론트 개념도 배워나가면 좋을 것 같다. 너무 cursor로 딸깍딸깍만 하다보면 밑천이 금방 드러날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제 typescript로 개발하는 시간이 python 보다 많아져서 뭔가 괜히 신기하다. 이대로 몇달 정도 하면 더 자신있게 python 원툴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개발할 때 지금은 cursor와 coderabbit을 제일 잘 쓰고 있는 것 같다. Claude Code도 사용해볼까 하는데 아직은 코드를 좀 보고 싶은데 클로드 사용하면 너무 에이전트랑 대화만 주구장창 할 것 같아서 아직 못 써보고 있다.

12월에도 맡은 역할 잘 해내고 개발 실력도 꾸준히 늘어나는 한 달이 되면 좋겠다.

생활

논문 심사까지 마쳤다. 이제 석사 정말 끝나간다!! 2년 동안 그래도 나름 고생했구나 싶었다.

11월에는 좋은 기회를 얻어서 해커톤 멘토링을 한번 하고 연사 초청 강연을 두번 했다. 강연을 준비하면서 느낀게 정말 내가 코르카에서 경험했던 만 4년의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거였다. 모두 다 값진 시간이었다고 느꼈다.

오랜만에 방탈출도 했는데 재밌었다. 거의 방탈출 200번 해본 사람으로써 이제 눈이 높아진대로 높아져서 웬만하면 만족을 못하는데 키이스케이프는 참 잘 만드는 것 같다. 필름 시리즈도 하고 싶고 지금은 혜온이랑 단편선 시리즈 하나씩 하는게 목표다.

책은 4권을 읽었다. 왕의 재정, 머니트렌드 2025, 빌 캠벨, 렛뎀 이론을 읽었다. 월에 4권 읽는게 가장 밸런스가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다음달에는 3년 전에 선물을 받았는데 중간에 읽다가 포기했던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읽고, 수확자를 읽고 제품의 탄생을 읽고 다른 것도 읽어야지! (지금까지 40권 / 52권)

운동은 1주일에 1번씩 밖에 못 갔다.. 꾸준히 가야하는데 이제 토요일 오전마다 가는게 목표다! 1주일에 2번씩이라도 제발 가자 ㅠㅠ

12월 한달 목표를 세워보자면.. 책 4권을 읽고, 회사를 잘 다니고, 공부도 꾸준히 하고 운동도 1주일에 2번씩이라도 하는 것이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