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를 읽고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를 읽고
Photo by Tingey Injury Law Firm / Unsplash
  • 한줄평: 그냥 헌법 궁금하면 헌법 조문을 읽어라. 그렇게 안 어렵다.
  • 추천도: 1.0/5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알라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효원 교수는 헌법이야말로 인간 삶의 투명한 거울이라고 말하며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헌법을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대한민국이 어떠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축약해놓은 규범이자,…

이거 첨부하면서 알라딘 평 봤는데 나만 아쉬웠던게 아니긴하네..

진짜 이 책 읽느라 너무 힘들었다. 초반엔 읽어줄만 했는데 하.. 뒤로 갈수록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굳이 말해야 되는 내용인지 진짜 모르겠고 그냥 분량 채우려고 그럴듯한 문장 몇개 붙여둔 거 같아서 집중이 잘 안되었다. 아 괜히 헌법 읽어보겠다고 한 나와의 약속 지키느라 힘들었다. 집중력 있게 책을 읽지 못해서 그렇게 길지도 않은 이 책을 읽는데 2주나 걸렸다.

뭐 그렇다고 아예 읽은걸 후회한다는 건 아니고 재밌고 새로운 내용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계엄이 발생하고, 국회에서 해당 계엄을 해제하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하지 않았는가? 이런게 모두 헌법과 관련이 되어있어서 읽을 때 그때 있었던 사건들과 연관 지어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주권자로서 정치권력에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국가수준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치적 의식을 뛰어 넘지 못합니다. 대한민국을 민주적 법치국가로 만드는 것은 결국, 국민의 몫입니다.
“국민은 투표일에만 자유롭고 투표가 끝나면 노예로 돌아간다.”는 장자크 루소의 지적은 오늘날 대한민국에도 적용되는 듯합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자기가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국가가 흘러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관심을 가지며 사랑해야한다. 정치에 관심을 끄고 사는게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사는 것보단 덜 피곤하게 사는 법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면 국가는 개인주의로 인해 몰락하고 말 것이다. 국가에게도 어느 정도의 관심과 사랑은 꾸준히 필요한 법이다.

인간의 권리는 타인과의 공존을 전제로 합니다. 만약 세상을 혼자 살아가며 타인과 전혀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권리가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권리는 타인에 대해 나의 이익을 주장할 수 있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기에 공존을 해치는 과도한 권리 주장은 사회의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자유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책임을 지지 않고 자유만을 추구한다면 그 사회는 무지성으로 돌아갈 것이다.

막 그렇게 인상깊게 읽은 책이 아니라 이정도만 적을까 한다. 헌법 책은 이제 더 안 읽어야지. 차라리 헌법 조문을 그냥 짧게 한번 볼걸 그랬다. 책으로 읽으면 더 깊은 내용들을 많이 파악할 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