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가 5년 뒤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우리는 컴퓨터 작업을 하기 위해서 직접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명령어를 입력하고 있다. Notion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VSCode로 코드를 작성해서 무언가를 개발해낸다. 하지만 컴퓨터는 우리 대신 이메일을 보내주거나 영화 티켓을 구매해주지는 못한다. 또한 아무리 오래 사용한 앱이라고 해도 내가 일하는 방식이나 취향, 능력과 같은 정보를 거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향후 5년 안에 모든 것이 뒤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기한테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말한다면 기기는 그 일을 수행해낼 것이다.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서 내 카드로 영화를 예매하고, 가고 싶은 식당을 내 취향 맞춤으로 추천을 해줄 것이다.
생성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방식에만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SW 인더스트리 전체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모두를 위한 개인 비서
지금까지 생성 AI를 활용하여 등장한 서비스들은 모두 봇(bot)에 가깝다. 보통 한 앱에만 머물러 있으며 내가 무언가를 물었을 때만 답해줄 수 있다.
에이전트는 보다 똑똑해져서 내가 그에게 묻기 전에 먼저 제안하는 proactive함을 가지게 될 것이다. 계속해서 나의 행동을 추적하면서 패턴을 파악하고 내게 도움이 될 것 같을 때에는 등장해서 도움을 주고 갈 수 있다.
에이전트는 특히 4가지 분야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헬스케어, 교육, 생산성,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헬스케어
지금 시점의 AI는 인간의 일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STT 기능을 활용하여 환자와의 상담을 노트로 작성하여 의사가 쉽게 리뷰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증상에 대한 기본적인 조언을 하고 어떤 치료를 해야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특히 의료 기술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환자들을 케어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헬스케어 분야의 에이전트는 다른 분야보다 훨씬 천천히 개발될 것이다. 왜냐하면 삶과 죽음에 직결되어있기 때문이다.
한번 상상해보자. 정신 건강 분야로 잘 학습되어 있는 에이전트가 나의 모든 데이터들을 파악하고 계속해서 나를 모니터링하면서 케어를 해주는 것이다. 스마트워치에도 연동이 되어있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 같으면 바로 말을 걸고 심각한 증상이 보인다면 의사를 찾아가라고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
지금까지 SW는 교육에 큰 도움을 제공해왔다. 교사의 일을 쉽게 처리해주고 학생의 학습을 보조해주었다. ChatGPT를 활용하여 AI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이 더 커질 수 있었고, 에이전트는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학생이 되면 한번씩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곤 한다. 에이전트도 대학생 못지 않은 과외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수업 자료를 학습하고 학생의 수준을 이해하여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산성
나는 Copilot을 코딩할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에이전트는 차원이 다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한 명의 사람처럼 내 말을 이해하고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If your friend just had surgery, your agent will offer to send flowers and be able to order them for you."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AI는 이미 우리에게 맞춤형 컨텐츠를 잘 추천해주고 있다. 에이전트는 단순히 추천만을 해주지 않을 것이다. 만약 카메라를 사고 싶다면, 에이전트가 대신 모든 상품의 리뷰를 읽고 요약해주어서 추천을 해줄 것이고 바로 주문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어떤 컨텐츠를 봐야할지 모를 때에도 에이전트는 우리와 계속 소통해서 알맞은 제안을 해낼 수 있다.
A shock wave in the tech industry
"To create a new app or service, you won’t need to know how to write code or do graphic design. You’ll just tell your agent what you want."
SW 개발과 활용방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수많은 e-commerce 웹사이트들을 대체할 것이다. 왜냐하면 에이전트가 알아서 모든 시장을 돌면서 최적의 가격을 찾아줄 것이기 때문이다.
에이전트가 개발된다면 정말 우리가 하던 상상이 현실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 전에 해결이 반드시 필요한 이슈들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
The technical challenges
어떤 DB 구조가 에이전트에게 가장 적합할까? Vector DB와 같이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저장할 수도 있다.
얼마나 많은 에이전트가 한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게 좋을까? 개인 비서와 정신건강 상담 에이전트가 분리되어야할까? 그렇다면 수학 선생님 에이전트는? 만약 그렇다면, 분리된 에이전트는 어떤 식으로 관리하게될까?
빌게이츠는 사람과 에이전트가 이어폰으로 소통할 때 처음으로 큰 breakthrough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에이전트가 "비행기가 연착될 것 같아요. 기다리시겠어요? 아니면 예약을 다시 할까요?" 라고 물어보고 나는 그것에 말로 대답하는 것이다.
Hallucination도 방지해야 사람친화적인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Online privacy와 security는 더욱 시급한 문제가 될 것이다. 에이전트에게 더 많은 권한을 줘야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But we’re a long way from that point. In the meantime, agents are coming. In the next few years, they will utterly change how we live our lives, online and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