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학개론』을 읽고
- 한줄평: 사장에 대한 백과사전 느낌이다. 더 짧게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추천도: 2.5 / 5
『사장학개론』은 『돈의 속성』의 저자인 김승호 회장의 신간이다. 개인적으로 『돈의 속성』을 재밌게 읽었어서 이 책도 기대하며 읽어보았다.
이 책은 제목처럼 사장에 대한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사장이 필요한 역량, 역할, 겪게 되는 문제, 마음가짐 등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20대에 코르카를 할 수 있는 만큼 성장시켜 유니콘으로 만든 뒤에, 창업을 한다는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런 내게 어떤 방향으로 앞으로 나아가야할지 알려준 책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여러 주제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결정에 대하여
성공하는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때 그 결정의 방향보다 속도가 돋보인다. 그들은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고민하지 않는다.
가장 잘못된 결정은 결정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 틀린 결정은 없다. 결정이 잘못되면 잘못된 대로 배우고, 결정이 옳았다면 큰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순간의 선택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만들어진다. 오늘도 나는 많은 결정을 했다. 일찍 일어날지 말지, 물회를 먹을지 국밥을 먹을지, 운동을 갈지 말지. 이런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는 사소한 결정들은 내 인생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지만, 이런 사소한 결정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끔씩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시간을 지체할 때가 있다. 보통 그럴 때는, 여러가지 옵션이 모두 나에게 득이 되는 경우다. 그 순간의 결정으로 포기했던 옵션이 알고보니 정말 나에게 좋은 것일까봐 아무것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나도 분명 그런 힘들고 머리 아픈 상황을 겪으면서 살아왔을텐데 이상하게도 지금 딱히 그랬던 상황들이 떠오르지가 않는다. 지금 내 삶이 나름 만족스러워서일까? 곧 졸업할 그 학과를 선택한 것도,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를 계속 다니겠다는 선택을 한 것도 다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나는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잘 살고 있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도 이 자신감으로 중요한 결정들을 잘 해내가야지.
내가 지키려고 하는 것 중 하나는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면 최대한 한다를 선택하자.' 이다. 하지 않으면 인생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다. 나는 여러가지를 경험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에 항상 OK라는 답을 내려고 노력한다. 물론 지금 그렇게 잘 하고 있는 것 같진 않지만, 갈수록 나아질 것이다.
꼭 커서 하고 싶은 게 생겼다.
사회에서의 어떤 칭찬도 가족의 칭찬을 대신 할 수 없다. 세상의 영웅이 되려 하지 말고 가까운 가족에게 먼저 영웅이 돼라. 그것이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다.
되게 구체적인 목표다. 어머니, 아머지에게 각각 체크카드를 드리고 일정하게 생활비를 드리기. 만약에 안 쓰고 모으면 그 모은 만큼은 빼고 드리기. 무조건 한 달에 그만큼 소비하실 수 있게. 자식에게 젊어서 투자한 노력과 가치에 대한 배당을 드리는 것이다.
저자는 10억 내외를 모았을 때, 시작하라고 하였다. 10억을 모은다면, 제일 첫번째로 이것부터 해야지. 또 다른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니 더 열정이 생기는 것 같다. 힘내야지.
사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장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이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독후감에서도 언급했지만, 두려움은 무지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장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 그 공부를 토대로 두려움도 없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우고 열정이 뒷받침되어 영리하게 사업을 꾸려나가야 한다. 어떻게 공부하면 되냐고? 지겹겠지만 이 저자 또한 독서를 얘기한다. 지금처럼 책 많이 읽자.
P.S. 지금 다니는 회사의 대표님에 대한 생각도 자주 들었다. 내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에서 많이 도와드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