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을 읽고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을 읽고
Photo by Brett Jordan / Unsplash
  • 한줄평: 우리 삶은 우리 생각대로 만들어진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걱정을 줄일 수 있을지 잘 얘기해준 책이다.
  • 추천도: 4 / 5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현대지성에서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이어 저자의 또 다른 역작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펴냈다. 이 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948년 초판의 10부까지 고스란히 담은 ’오…

우리는 가끔씩 해결하기 어려운 불안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작년 이맘때 나는 그런 감정을 느꼈었다. 내가 잘하고 있나? 이게 최선인가? 내가 정말 회사에 필요한 존재가 맞나? 가볍게 본인을 돌이켜보기 위한 질문이라면 좋은 영향을 주었겠지만 한번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면 떨쳐내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때 불안하게 느꼈던 것들, 더 나아가 내가 살면서 느꼈던 두려움과 불안함이 지금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었다. 그 깨달음 이후로는 사소한 것에 불안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기보다 자연스럽게 몸에 습관이 밴 것 같다. '어쨌든 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거야.'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박힌 이후로는 사소한 걱정들로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 걱정을 줄이고 지금을 충실하게 사는 것.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 내가 생각한 대로 내가 만들어진다는 것. 모두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들이었다.

기꺼이 받아들여라.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라. 당신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스로 이렇게 말하라. "이미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살면서 나의 행복을 해치는 순간들이 오기 마련이다. 내가 원했던 대로 일들이 풀리지 않고 몸과 마음이 지칠 수 있다. 잠깐 그 아픔을 느끼고 바로 일어서자. 굳이 그 힘든 일을 계속해서 되뇌이며 떠올릴 필요가 없다. 정말 냉철하게 분석하여 그때의 내가 어떤 것을 했으면 좋았을지 고민하고 앞으로는 그렇게 하자고 계획한 뒤에는 힘들었던 과거를 뒤돌아보지 말자.

최대한 피해보려고 노력은 해야할 것이다. 정말 최선을 다했었다면 자연스럽게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나는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는 힘든 일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쉽게 쉽게 적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살면서 이 말을 기억하자. "이미 그러니 어쩔 수 없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라.

모든 문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삶이란 소설처럼 단순하지 않다. 다만 부정적인 태도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걱정해서는 안 된다.

걱정은 미친듯이 쳇바퀴를 돌며 사람을 잠식해버린다. 책을 읽으면서 재밌는 사실 하나를 알았는데 업무를 하면서 힘들다고 느끼는 거의 모든 원인은 정신에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야근을 하고 잠을 적게 잤다고 해도 그 일을 재밌고 좋아한다면 힘들지 않게 된다. 나도 이건 경험한 바가 있다. 오히려 계획을 굉장히 많이 세우고 그걸 밤 10시까지 다 (재밌고 알차게) 해내서 내 일을 마무리하면 오히려 상쾌한 기분이 들었었다.

에머슨은 "사람이 하루 종일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생각하는 대로 내가 만들어진다는 말에 100% 동의한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행복한 일에 대해서는 200% 느끼고 생각하며, 슬프고 우울한 일에는 30%만 느끼고 생각하려고 한다. 어느 책에서도 이런 말이 있었던 것 같다. '행복한 순간을 느끼기에도 인생은 짧다.'

장미를 건네는 손에는 향기가 남는다.

조로아스터는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다.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려고 하는 것 자체로 우울증이 나을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은 주어야 받을 수 있기에 베푸는 것으로 나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다. 내가 무언가로 힘들어진다면, 더욱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어야겠다.

최종 정리

어찌보면 이 책은 당연한 얘기들로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데일 카네기가 말했듯 우리는 이미 완벽하게 사는 법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고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실천할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계속해서 책을 읽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명한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해답을 낸 것 같다.

"잘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요?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까요?"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해라. 거기서 그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서 잘하게 만들자. 정말 좋아하는 일이고 정말 즐겁다면 100% 확률로 잘해질 거라고 난 확신한다.


다음 주는 쉬어갑니다. 이유는 읽을 만한 책이 보이질 않네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은 부동산 관련 책을 읽고 있는데 독후감꺼리가 나올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