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격』를 읽고
- 한줄평: ‘당연히 힘든 일이지만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성장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가지신 분들에게 분명히 답을 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도: 4/5

일의 격은 내가 2022년 3월에 친한 선배에게 추천받아서 읽게된 책이었다. 그때 회사를 얼마 다니지 않을 시기였는데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내게 추천을 해줬었다. 일의 격은 지금 읽어도 큰 울림을 주는 책이다. 일이라는 키워드 관련해서 누군가가 나에게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제일 처음으로 추천하는 책이기도 하다. 토막글들이 모여있는 형식으로 쉽게 읽을 수도 있고, 이 수많은 토막글들 중 적어도 하나는 분명히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난 일할 때 항상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꾸준함, 성실함이 천재를 이길 수 있다고 믿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하기가 어려워질 때가 참 많다. 내게 주어진 환경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자유가 억압될다고 느낄 때 성취감을 잃어버리고 일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아지며 단순히 노동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근데 책을 읽으면서 조금 위안을 얻었던 것 같다.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내가 극복해내고 이겨낸다면 난 얼마나 더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일까? 이렇게 생각을 하니 그런 환경에 내가 처해지는게 기대되기도 하고 얼른 지혜롭게 헤쳐나가보고 싶다는 열정도 생겼다.
빵집으로 성공한 한 사장님이 있었다. 그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가 이런 말을 하는데 깊이 다가왔다. ‘빵을 굽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빵을 굽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일을 하다보면 지루한 반복 업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80-20의 법칙을 알다시피 탁월한 성과는 내 업무 중 20%에서 나올 것이고 나머지 80%는 크게 의미가 없는 업무일 수 있다. 근데 우리가 여기서 더 발전하는 방법은 그 80%를 어떻게 하면 더 지혜롭고 더 효율적이고 더 빠르게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해야하는 것이다. 그냥 업무가 있는대로 내가 하는대로 무지성으로 하는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하면 남들과는 또 다르게 차별성 있게 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 위에 빵집 사장님 얘기가 정말 큰 깨달음을 내게 주었다.
세상의 획을 긋는 성취는 알량한 ‘머리’와 ‘효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우직한 ‘엉덩이’에서 나온다. 특정 분야에 대한 강렬한 관심, 강한 흥미, 인내와 끈기에서 나온다.
내가 선택한 그 일을 하는 것이 재밌고 흥미롭다면, 어떤 상황이 처해도 우직하게 버텨내자. 모든 경험들이 나를 한단계 성장시키고 버티다보면, 더 좋은 기회들이 내게 찾아올 것이다. 쉽게 포기하지 말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