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다』를 읽고

『마케팅이다』를 읽고
Photo by Merakist / Unsplash
  • 한줄평: 마케팅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내용이 조금 많지만 그만큼 얻어갈 것은 많다.
  • 추천도: 3/5
  • Action Plan: 최소유효시장을 얼른 찾자!
마케팅이다
속임수의 시대는 끝났다. 마케팅은 진실한 삶이 향하는 방향에 있다! 타성과 관행에 젖은 마케팅에 새로운 불씨를 지펴줄 마케팅 거장 세스 고딘의 10년 만의 신간.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마케팅 무력감의 시…

마케팅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해보고자 읽게 된 책이다. 책의 내용들이 좋았는데 너무 길어서.. 마린이(마케팅어린이;나)에게는 조금 버거웠다. 이 책을 읽고, 마케팅을 스스로 정의해보자면, 마케팅이란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긴장을 창출하고, 긴장을 해소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린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 사람들이다. 목적으로는 돈을 벌기 위해,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 등 각자만의 다양한 목적들이 있겠다. 하지만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기존에 살던대로 살고 싶어한다. 변화는 내가 모르는 영역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용기가 필요하다. 우린 변화를 최대한 회피하려고 한다. 사던 쇼핑몰이 좋으면, 굳이 바꾸지 않는다. 통신사가 다 비슷비슷하면 기존에 쓰던 통신사를 이용한다. 그래서 마케팅이 어려운 것이다. 우린 변화를 일으키려고 하는데 정작 사람들은 변화에 관심이 없고 우리에게도 별 관심이 없다.

그래서 긴장을 창출해야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 그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듯한 느낌을 줘야 한다. (그래서 난 광고 같은게 싫었다. 난 이미 잘 살고 있는데 왜 나한테 손해보는 느낌을 주는거야.. 짜증나게시리..) 또한 사람들은 동화되려는 욕구(‘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이런 걸 한다.’)가 있기에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언급하면 더 변화가 일으켜질 수 있다.

또 중요하게 깨달은 건 최소유효시장을 찾아 그 시장의 문화를 바꾸는 게 좋은 전략이라는 것이다. 다수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모든 기업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허황된 사고라는 것이다. 다수를 쫓아다니면, 고루해진다. 모두를 만족시켜야하다보니 결국 타협과 일반화로 이어지고, 그저그럴듯한 서비스가 만들어진다. 그럴 바에 최소유효시장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다수가 아닌 소수를 만족시키겠다는 결단은 쉽게 내릴 수 있는게 아니다. 구체성은 용기에서 나온다. 구체성은 책임을 뜻하며, 극단적이다. 시장과 잘 맞거나 잘 맞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명심하자. 절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기에 차라리 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최소유효시장에서는 문화를 바꿀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무리 탁원해도 바다에 시도하면,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지만, 큰 수영장에서는 한 방울의 잉크만 살짝 풀어도 색이 변하듯이 문화를 바꿔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해야할 것은 최소유효시장을 찾아내는 것. 거기서부터 모든 세일즈와 마케팅이 시작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사실 좀 어렵다. 고객의 목소리를 들어야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최소유효시장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고객들이 우리를 만나주지 않는다.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조차 잘 주지 않는다. 그게 제일 나를 어렵게 하는 점이다. 그래도 다방면으로 시도해보고 있다. 콜드메일도 보내보고 사례를 제공할테니 인터뷰를 해달라고도 요청을 해보고 있다. ’세일즈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 기다림 속에서 언젠가는 빛을 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