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2월, 계획하는 3월

회고하는 2월, 계획하는 3월
Photo by Julius Drost / Unsplash

2월에는 정말 알찬 이벤트들이 많았던 것 같다.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지 않았고 하루하루가 소중했던 것 같다. 이번달도 우선 1년 계획을 기반으로 리뷰해보자.

회고하는 1월, 계획하는 2월
2024년 새해의 한달이 빠르게 흘러갔다. 이번년도는 1년 목표를 매달 돌아보며 내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체크해볼 예정이다. 회고하는 2023, 계획하는 2024인생에서 처음 해보는 1년짜리 회고와 계획이다. 진짜 작성하기까지 굉장한 노력이 필요했는데 갑자기 팀 안에서 모여서 1년짜리 회고랑 계획할 사람 6명을 모집해서 어제, 오늘 야무지게 회고와 계획을 할 수 있었다. 우리의 빛이

2월을 계획했던 글

1년 목표 리뷰

업무, 생활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 1년 목표를 리뷰한다.

업무

💡
BEP 달성을 위해 LLM을 이용한 서비스로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킨다.

중요한 건 내가 나서서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재밌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모두가 바쁘다. 좋은 논문들을 물어와서 팀원들에게 공유하면 팀원분들도 나만큼 관심을 가지고 논문을 읽어보고 더 무언가를 해보시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고. 내가 팀에게 뭔가를 바라는게 있으면 일단 나부터 하는게 좋다. 그래서 이번 달에 재밌는 짓 많이 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건 2개인데, 하나는 LLM을 활용하여 Prompt를 자동으로 Optimize해주는 서비스다. Prompt Optimization 관련 논문을 많이 보다가 (OPRO, etc..) 나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겠는데 생각이 들어서 진행해보았고 이틀 정도 해봤는데 인상깊은 결과가 없었어서 우선은 중단하고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다.

나머지는 ArxivBot이라고 쉽게 말하자면, 나에게 맞는 논문 큐레이션해주는 봇을 만드는 건데 이거 꽤 재밌게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 매일 몇십개 논문을 보면서 어떤게 우리 팀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하는데 이걸 봇에게 위임한다면 좋지 않을까! 성능 좋으면 충분히 리서처들에게 니즈도 있을 것 같아서 서비스화도 가능할 것 같고.. 3월달에 더 디벨롭해봐야지.

그리고 팀 내에서 Product 관련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YC에서 제공하는 Startup School 영상도 보고 우리 팀이 어떻게 하면 더 프로덕트에 집중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내가 너무 무지한게 보여서 더 많이 공부해야함을 느끼고 있다.

공부한 것을 토대로 요즘 팀원들과 정말 많은, 좋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코르카에게 좋은 자극이 계속해서 있던 2월이었다. 모두 우리가 깨어있고 계속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토의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보인다. 코르카 꼭 잘 되었으면.

업무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2월말 즈음에 코르카에서 밴드 공연을 했었다! 팀원들하고 업무가 아닌 다른 것으로 합을 맞춰본다는게 너무 좋았고 공연에 팀원들도 많이 오고 같이 재밌게 즐겨줘서 꼭 하반기에도 하고 싶다.

(아마도) 앵앵콜 때 영혼을 갈아넣고 있는 나

이번달 총평: ★★★★☆. 1년 목표와 매우 밀접한 것들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
규칙적이고 부지런하게 좋은 습관을 들인다.

수면이 정말 나에게 큰 챌린지다. 수면을 위해 책도 읽었고 열심히 적극적으로 개선하려고 하는 중이다. 근데 벌금은 왜 저번달하고 똑같이 85,000원 냈을까 ㅋㅋ 주말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을 잘 줄여야 한다. 그리고 자기 전에는 꼭 폰이 아니라 책 읽다가 자기..

친구와 논의를 해봤는데 내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제대로 지켰을 때는 보상을 해주는 체계가 있는 것이 어떨까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내돈내산 리뷰] SleepTown(슬립타운)어플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 SleepTown(슬립타운) 어플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이 어플은 자기 전 핸드폰을 만지지 못하게 도와주는 어플입니다. 가격은 2500원 유료입니다. 먼저 리뷰한 Forest(포레스트) 집중을 도와주는 어플을 만든 회사에서 만든 어플입니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설정하여 핸드폰을 잠군 뒤 목표를 달성하면 건물이 지어집니다. 만약, 정해둔 시간 내에 핸드폰을 만진다면 경고가 뜨고 바로 어플로 돌아오지 않으면 건물이 무너지게 됩니다. :( 어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ㅎㅎ 어플을 처음 키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위에 보시다시피 취침 시간 목표와 기상 시간 목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알람은 킬수도 있고 끌수도 있습니다. 알람 소리는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습니다. 저는 잠을…

꽤 괜찮아 보이는 서비스를 찾아서 이런거를 도입해볼까 생각중이다! 3월달에는 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형성할 수 있기를..

가계부를 작성함으로써 1월보다는 지출을 좀 통제한 것 같긴한데 아직 내 목표보다는 터무니없이 지출 금액이 크다. 더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 가장 아쉬운 소비 1위는 친구들과 너무 밤늦게까지 달린 것.. 1차만 하는게 적절하지 않았나~ 택시비까지 포함하면 그날 10만원이나 썼다. 그리고는 가랑비에 옷 젖듯 식비로 살살 통장이 녹았다. 조금 더 신경을 써봐야겠다. 통제가 되지 않으면 목표에도 도달할 수 없다.

1월부터 시작한 커리어리 글은 꾸준히 쓰고 있는데 커리어리에 글을 쓰고 링크드인에 공유를 하니 나름 반응도 쏠쏠하게 있어서 쓸 맛이 난다.

물론 요즘엔 소재가 없어서 못 올려서 하락세..

내가 이전에 공유했던 것처럼 내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배워서 남주기' 인데 지금 이 활동으로 나의 어떤 글이 반응이 좋고 안 좋고를 분석해서 사람들은 내게 어떤 걸 바라는구나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

독서는 이번달에 총 5권 읽었다. 2권은 소설이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후루룩 읽어버렸다. 테드 창의 SF소설『당신 인생의 이야기』, 내 사랑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중 내겐 원탑 소설인 『악의』를 재밌게 읽었다. 『악의』는 진짜 너무 좋아서 이번이 3번째 읽는 것 같다. 사소한 소원을 누군가 들어준다고 하면 나는 『악의』읽은 기억을 나한테서 없애달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처음 임팩트가 가장 컸고, 이번에도 재밌었지만 이미 결말을 다 알고 보니 임팩트가 확실히 떨어지긴 했다. (지금까지 총 10권 / 56권)

그리고 독후감을 쓸 때, 항상 action item을 적었는데 그걸 리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1월 때 책부터 해보겠다.

  • 『될 일은 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잡기.
    • 크게 생각나는 기회는 커리어리 뿐인 것 같은데 잘 잡은 것 같다. 잡은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 중이고.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습관이 무너질 것 같을 때, 이 책으로 얻은 지식으로 극복하기.
    • 잘 안되더라.. 복습해서 수면 습관 바로잡아야겠다.
  • 『50 홍정욱 에세이』: 이분이 즐겁게 읽은 고전 7권 중 하나를 2월 안에 꼭 읽기.
    • 한비자 읽었다. 너무 좋았어서 고전 또 읽어볼 예정.
  • 『럭키 드로우』: 이 분이 가장 신뢰하고 매일 들었다던 Gary Vaynerchuk의 팟캐스트 들을거임.
    • 생각보다 영어가 어렵더라.. 이해가 1-2번 안되다보니 흥미를 잃었다 ㅠㅠ
  • 『여성 수면 사용 설명서』: 규칙적인 수면 습관 들이기 (운동, 수면시간 일정하게, 아침식사)
    • 운동은 하고는 절연했고.. 홈트를 잘하는게 목표다.
    • 수면시간 아직 불안한데 2월말부터 잘 잡고 있는 중.
    • 아침식사 더 잘 챙겨먹자. 일찍 일어나면 먹더라.
  • 『한비자: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누구로부터도 배울 수 있는 사람이 되자.
    • 항상 겸손하게..

마무리

3월도 2월만큼 잘 살아보자. 수면 습관만 잘 고치면 될 것 같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