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11월, 계획하는 12월

회고하는 11월, 계획하는 12월
Photo by Adam Chang / Unsplash


11월 한달은 꽤 느리게 흘러갔던 것 같다. 그만큼 기억할만한 이벤트가 많아서였을까? 회사에서도, 회사 밖에서의 내 삶 속에서도 감사할 일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회고하는 10월, 계획하는 11월
오지않을 것 같았던 11월이 드디어 오고야 말았다! 10월 말에는 1년 동안 준비했던 시험을 보게 되었고 시험이 끝나고나니 정말 후련했다. 거의 매일 2시간씩 강의를 1년 동안 봤는데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정말 시원했다. 그리고 다행히 시험도 잘봐서 원하는 결과를 아마 얻게 될 것 같다. 2024년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남은 두달은 조금이라도

11월을 계획했던 글

업무

프로덕트가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서 고객이 지인에게 직접 그걸 추천한다면, 얼마나 그 프로덕트 만든 사람들이 뿌듯할까?! 그게 나야 (빠둠빠 두비두바)

검색엔진 서비스를 잘 사용하던 클라이언트가 지인에게 직접 우리 서비스를 알려주면서 만나보라고 하셨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난 정말 지금까지 우리가 고생했던 수고들이 다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헛된 짓을 하고 있진 않았구나, 진짜 가치를 만들고 있긴 했구나, 고객들이 우리 프로덕트를 좋아해주는구나! Very very very 뿌듯했다.

빠르게 진행되어야 했던 개발 업무들이 한차례 일단락되면서 서비스 확장에 대한 고민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사실 이 고민이 내겐 무척 힘들긴하다. 서비스를 확장한다는건 그만큼 내가 책임져야할 부분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잘 지혜롭게 팀원들과 계속해서 끝없는 논의를 하면서 방향성을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맘 맞고 지혜로운 팀원을 곁에 두신 것에 감사하다.

2024년의 마지막 한 달은 우리 프로덕트 방향성 잘 잡아서 나아갈 만반의 준비를 잘하면 좋겠다.

생활

책 좀 잘 읽어야 하는데.. 11월 후반부에는 출퇴근 시간에 유튜브를 넘 많이 본 것 같다. 그래도 한달 동안 독후감으로 쓴 P31과 B주류경제학,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 모방범 3, 삼체 1을 읽었다. (지금까지 총 29권 / 56권)

원래 1년치 독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남은 한달은 유튜브보단 책 많이 읽자. 솔직히 책도 약간 헬스랑 비슷하다. 읽기 시작하는 게 어렵지 읽다보면 재밌어서 술술 읽는다.

모방범 3을 드디어 읽으면서 모방범을 완독하게 되었다! 되게 인상깊었던 추리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단순히 자극적인 내용들만 노출하지 않고 사람 간의 우정,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장편 추리소설로 추천.

삼체 1은 역시나 내 기대를 너무나 만족시키는 내용들로 가득해서 재밌었다. 이과돌이인 나에게는 무척 재밌게 읽혔다. 삼체 2도 도서관에서 예약해둔 상태.

나머지 책들은 재밌게 읽긴 했지만, 따로 독후감으로 남길만큼 인상적인 내용은 없었어서 쓰진 않았다.

11월 지출은 확실히 잘 통제가 되지 않았다. 옷도 사고 여행권도 끊어서 기존에 세웠던 예산이 좀 꼬이면서 그 이후로도 좀 무지성 지출을 했던 것 같다.. 지출 통제 잘 하자.

11월에 확실히 다양한 것들을 했다. 내 인생 첫 펌도 해보고 ㅋㅋ 위키드 광팬으로써 위키드 영화도 보고 (진짜 레전드 작품) 뮤지컬 지크슈도 보러가서 박은태의 겟세마네도 직접 들어보았다. 모든 것들이 다 좋은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한달을 정리하면서 든 생각을 적어보자면.. 사람들은 각자마다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그 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누군가는 그 삶 속에서 절망과 좌절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생각했을 때, 각 삶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고 있다. 기쁨만이 넘치는 삶 없고, 슬픔뿐인 삶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삶 가운데서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나는 삶 가운데 찾아온 고난에 집중하고 있는지, 그 고난 가운데서도 감사와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돌이켜보자.

내가 내린 결론은 아직 난 한참 부족하다는 것이다. 감사할줄 모르며, 받은만큼 베푸는 것에 능숙하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것에 감사하는 내가 되고 싶다!

정리

연말이라 12월 정말 바쁠 것 같다. 그 바쁜 시간 속에서도 감사함을 계속 잊지 않는 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