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교환학생이 알려주는 싱가폴 여행 Tip 전격 대방출

싱가폴 교환학생이 알려주는 싱가폴 여행 Tip 전격 대방출
싱가폴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공항까지 데려다준 My buddies. (23.05.05)

교환 다녀온지는 벌써 1년반이 지났는데 이제서라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주변 친구들이 싱가폴 여행 갈 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들을 즐겼으면 해서다. 생각나는대로 좀 적어봐야지.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것들은 다 뺐다. 정말 가면 좋은 곳들로만 적어보았다.

교통

  1. 우선 Grab을 설치하고 가라. 보통 한국에서 싱가폴 가면 밤에 도착하는데 대중교통이 다 끊겨있어서 택시를 타야한다. 근데 괜히 바가지 맞을까봐 걱정될테니 Grab으로 불러라.
  2. 싱가폴은 서울만하고 지하철, 버스가 거의 서울급으로 잘 되어 있어서 대중교통 좋다. 너무 더우면 가끔씩 Grab 타도 되는데.. 택시비 좀 비싸다. 대중교통은 애플페이로도 되니까 그냥 신용카드로도 될 것 같다.

먹을거

  • 치킨라이스. 싱가폴 대표 음식 중 하나. 가장 유명한 데는 티앤티앤 치킨라이스 인 것 같은데, 로컬 식당 특성 상 야외에 있어서 덥고 힘들 수 있다. 그냥 근처 몰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먹는게 더 나을수도?
  • 바쿠테. 한국인들이 가장 환장하는 음식 중 하나. 약간 갈비탕 같은 느낌인데 맛있다. 송파 바쿠테가 반박할 수 없는 1위고 굳이 여러곳 가봤는데 맛 다 비슷하니 굳이 본점으로는 안가도 된다. 한국인들은 잘 모르는데 사이드 메뉴로 dough fritters라는 빵 튀김? 같은거 시켜서 국물에 적셔 먹으면 맛나다.
  • 맥도날드 맥스파이시.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싱가폴 음식은 맥도날드 맥스파이시다. 한국에 있는 상스치콤 같은 거랑은 차원이 다른 부드러운 치킨 패티, 깔끔한 매운맛으로 극강의 치킨버거라 생각한다. 속는 셈치고 한번은 드셔보시길.. 진짜 맛있다. 배달 말고 가서 먹어라.
  • 졸리비 치킨 & 스파게티 세트. 싱가폴 사람들은 후라이드 치킨 먹고 싶으면 졸리비로 간다. 졸리비 맛있다. 추천추천. 야식으로도 좋다. 물론 조금 매콤해서 스파게티로 먼저 위장 보호하고 치킨 먹길.
  • 칠리크랩. 그냥 점보시푸드가 제일 낫다. 가격이 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그 값 한다. 시장에서 파는 것도 괜찮긴한데 먹기 빡세다. 그냥 비싼 돈 주고 여기서 편하게 먹는게 좋다. 번 튀김, 시리얼 새우 튀김은 꼭 시키시길.
  • Dong Bei Xiao Chu. 나랑 NUS로 교환 함께 간 한국인 친구들에겐 정말 추억의 장소. 중식 파는데 그냥 다 맛있다. 아마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진 않은 로컬 맛집일듯? 번 튀김도 존맛이고 그냥 맛있어 보이는거 시키면 다 맛있다.
  • Springleaf Prata. 여기 진짜 너무 또 가고 싶은 프라타 맛집. 너무 추천하는데 한국인들 보편적인 여행 코스에서 좀 벗어난 곳에 주로 있어서 가기 빡셀 수도 있다. 막 왕복 2시간 걸리면서 가기에는 아쉽고 그냥 어쩌다가 근처에 있다면 꼭꼭.. 가봐라. Sugar prata, egg prata, cheese prata 등등.. 맛있다. 아 Maggi Goreng은 진짜 한국인들 좋아할 맛이다. 음료는 Bandung juice 드셔보시길.
  • Jigger & Pony. 칵테일바를 좋아한다면 여기 꼭 가봐라. 막 아시아 어쩌구 유명한 칵테일바 순위권에도 오른 곳인데 진짜 고급지고 경험이 좋았다.
  • 카야토스트. 카야토스트는 야쿤과 토스트박스가 제일 유명한데.. 둘 중 뭔가 더 고급진 느낌은 토스트박스고 투박하면서 맛있고 양 많은건 야쿤이다. 난 솔직히 야쿤파다. 야쿤 가서 kaya + peanut butter toast 딱 먹으면 게임 끝.
  • Yole.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일 거 같은데, 난 요아정 안먹어봐서 같은 맛일진 모르겠다. 근데 디저트로 좋음. 근처에 있다면 가보시길.
  • Playmade. 버블티 잘한다. 펄 이름 중에 Pink Cactus 라는거 있는데 (핑크 선인장?!) 뜬금없는 이름과 다르게 맛있다.

가볼만한거

  • 나이트 사파리. 싱가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밤에 가는 사파리. 주기적으로 공연도 해서 좋다. 산책하면서 동물 구경하기 좋음.
  • 루지. 카트라이더 느낌인데 재밌다. 시시하게 1-2번 타지 말고 통 크게 4회 탈 수 있는 탑승권으로 사라. 괜히 아쉽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센토사 섬 놀러갈때 유니버셜 갔다가 루지 타고 바다 보면 딱이다. 
  •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 교환 때 너무 심심해서 주말에 한번 가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유익했다. 싱가포르 역사를 영어로 설명해주는 세션이 있는데 그거 따라다니면서 듣다보면 매우 흥미롭다. 이런거 관심 있으면 추천.
  •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여긴 뭐 꼭 가줘야지.
  • 창이 공항도 너무 좋다. 근데 한국 - 싱가폴 비행기면 공항에서 즐길 시간이 많이 없을 거 같긴 한데.. 시간되면 공항 둘러보는 것도 매우 추천. Jewel도 가고.

그 외 생각나는 것들..

  • 싱가폴 대표음식 락사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내 입맛에는 별로 였어서..
  • 싱가폴 사람한테 ‘Thank you, lah~’  해주면 좋아할거다. 외국인이 한국 와서 ‘고마워유~’ 하는 느낌일듯.

아 이렇게 추억 회상하니까.. 싱가폴 다시 너무 가고 싶당. 좋은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