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를 읽고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를 읽고
Photo by Xiangkun ZHU / Unsplash
  • 한줄평: 정석적인 자기계발서. 어느 누구에게라도 한 문단 정도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추천도: 4.0/5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 | 쑤린
미국의 명문대학 하버드는 재계를 비롯해 정계, 학술계 등 각계각층에 무수히 많은 성공인사와 시대의 거물들을 배출해냈다. 그들을 성공의 길, 자아실현의 길로 인도한 하버드대의 힘은 바로 ‘하버드 정신’에 있…

오랜만에 정석 느낌이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누군가는 뻔한 이야기라 지겨워할 수도 있지만 난 그 뻔한 이야기라서 오히려 더 좋았다. 매년 성경을 일독한다고 해도 매년 새롭게 느껴지듯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내용들은 틈틈히 반복적으로 학습해줄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내용들이 나에겐 그러한 내용들이었기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한번 내 생활을 되돌아보고 스스로 격려하고 더 나아갈 방향을 계획하는 시간이 되었다.

살아가면서 중요하지만 우리가 쉽게 놓치는 것은 자아성찰이다. 고등학생 친구들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고민하기보다 더 좋은 대학에 어떻게 들어갈지 생각한다. 사회의 기준에 내가 부합하는지 점검하는데 급급하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강점이 있는지를 돌아보고 자신만의 기준대로 삶을 살아갈때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의 기준에 맞춰 따라가기에 벅차고, 시간도 부족하기에 우린 자아성찰을 쉽게 놓치고 만다.

삶의 일부 시간은 꼭 자신을 돌아보는데 써보면 좋겠다. 요즘 들어 내 회고도 깊이가 얕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진실되게 내 한달을 돌아보기보다 회고하는 시간이 돌아왔으니까 얼른 작성하고 넘어가려는 식이었다. 월마다 하는 회고부터 보다 진중하게 시간을 가져서 적어봐야겠다.

배움을 즐기면서 멈추지 말자. 난 정말 감사하게도 무언가를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아직도 좋다. 4~5년 전에 하던 공부는 사회의 기준에 부합되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해나갔다면, 이제는 FOMO도 크게 오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공부들을 하고 있다. 보안으로 다시 넘어온 다음에 더 공부할게 많아졌기에 난 항상 조급하지 않고 여유롭게 공부하고 싶은 것들을 공부해나가려고 한다. AI 혼자서도 해킹 다 해내고 주변에는 버그바운티로 몇만 달러를 버는 사람들도 있기에 조급한 마음도 들긴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냥 내 페이스를 지키려고 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배움을 즐기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사실’을 나도 믿기 때문이다.

겸손해야 한다. 자만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배움을 구하는 겸허함이 필요하다. 요즘들어 겸손함이 결여되어 있다. 내 자아가 비대해져서 자꾸 교만해지고 다른 사람을 쉽게 본다. 그로 인해, 감사함도 줄어든다. 결국엔 내 삶이 척박해진다. 돌이켜보면 내가 부족한데 내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내 부족함을 숨기려고 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급해하지 않고 겸허한 마음으로 함께 지어져 가길 원한다.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원하는 건 많으면서 게으르다면 그건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말쟁이다. 쓸데없이 시간을 녹이지 말자. 모두에게나 평등한 하루 24시간이 주어지는데 누군가는 그걸 10시간처럼 쓰고 누군가는 30시간처럼 쓴다. 책을 많이 읽겠다고 항상 다짐하면서 왜 유튜브 쇼츠에 시간을 녹이고 있는지, 저녁에 원하는 공부를 하겠다고 했으면서 왜 누워서 유튜브만 보는지, 내 약한 의지력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왜 이렇게 해이해졌을까. 내 삶에 조금씩 게으름과 나태함이 들어오려고 하고 있다. 그걸 허락하지 말자. 노력과 성실함을 잃지 말자.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책임지는 것입니다.”

핑계대지 말자. 온전히 책임질줄 알아야 한다. 회사에서 계속 핑계댈 일이 자꾸 생긴다. ‘아 그건 제가 메인으로 본게 아니에요.’ ‘그것까지 제가 챙기기에 시간이 너무 없어요.’ 등등.. 돌아보면 진짜 터무니없는 핑계다. 그게 중요하다면 해냈어야 했고 그걸 하지 못했다는 건 내가 중요하지 않은 것에, 혹은 충분히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있는 것에 매달려 있었다는거다. 그걸 인정하고 행동으로 바꿔야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정도의 생각과 다짐이 들었던 것 같다. 이제 이것들을 행동으로 옮겨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