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4월, 계획하는 5월
2024년 2분기가 시작되었다. 2분기의 첫 달인 4월은 나름 만족스러웠던 한 달이었다. 업무도 알찼고 업무 아닌 내 생활들에서도 많은 경험을 했다. 1년 계획을 기반으로 리뷰해보자.
4월을 계획했던 글
1년 목표 리뷰
업무, 생활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 1년 목표를 리뷰한다.
업무
4월 중순에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라는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대회 자체는 평가 방식이 너무 모호하게 알려줘서 내가 잘못 접근한 것 같다. 나는 신박한 프롬프트를 짜는게 중요한 줄 알았는데 그냥 많이 뚫는게 장땡이었던 거 같기도. 그럴거면 그냥 많은 벤치마크 데이터셋들 가져와서 복붙만 하면 되잖아.. 대회 운영에 대해 할 말이 많긴 하지만 이쯤하고 넘어가자.
컨퍼런스 자체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네이버 하정우 소장님 실물로도 뵙고 논문으로만 보았던 Alice Oh 교수님을 봐서 되게 신기했다.
AI Safety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컨퍼런스를 들으면서 아직 Safety를 향상시키기 위해 그렇다할 신박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구나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데이터셋을 만들어서 사전에 방지를 하고 적당히 fine-tuning을 한다.. 가 지금 수준인 것 같다. 이런쪽으로 나도 연구를 해보고 싶긴 하지만 나 한명이 이 분야에 참여한다고 해서 정말 큰 임팩트가 날 것 같진 않다. 아직 정의하기도 모호한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4월에는 ADCIO Agent 서비스를 원하는 클라이언트를 만났었다! 옛날에 콜드메일을 보냈던 곳에서 답신을 주어 대면미팅까지 했었다. 이 시점에 ADCIO Agent 팀 모두 힘들었던 것 같은데 클라이언트가 생긴다는 큰 기대감에 더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 물론 클라이언트 내부 사정으로 인해 PoC까지 진행은 못했지만 아쉬울 것 없었다.
앞으로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나야한다는 것을 제대로 깨달았고 세일즈와 마케팅에 더 노력을 가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랜딩페이지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있다. 코르카의 ML Engineer가 아닌 코르카의 Problem Solver(개인적으로 레브잇의 Problem Solver라는 직군명이 맘에 든다.) 로서 ADCIO Agent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하는 중이다.

‘내가 이런 것 까지 해도 되나?’ 라는 생각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한다.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속도를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계지어서는 안된다.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직접 해내는 것이다. 그런 자율성이 스타트업에는 필수적이다. 이번에 새삼 느꼈다. 앞으로도 그렇게 일하려고 한다. 코르카에서 ML을 필요로 한다면 나는 그것을 해낼 것이고 세일즈와 마케팅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빠르게 배워서 빈자리를 메꿔나갈 것이다. 그런 Problem Solver가 되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래서 랜딩페이지를 만들고 있는데 이거 다 만들고 out/in-bound sales 가리지 않고 열심히 코르카의 프로덕트인 ADCIO를 세상에 알려야겠다. 그게 내 Q2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소하게 탑티어 학회랑은 거리가 많이 멀지만 ICUFN 2024 에 내 연구가 억셉이 되었다. 번역에 있어서 현재 나와있는 번역 서비스, LLM 서비스들을 대규모로 비교해서 결과를 낸 레포트였는데 결과가 실무에도 도움이 되었고 논문으로 써보라는 교수님의 조언이 있어서 작성해서 억셉을 받을 수 있었다.
학회에 내기 위해 paperwork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해보니 실험은 좋은데 논문 쓰기는 귀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ㅎㅎ..
이번달 총평: ★★★★☆.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렇게 주도적으로 일하면 좋겠다.
생활
독서는 많이 못했는데.. 이유는 공부할게 많아져서 출퇴근에도 독서가 아닌 공부를 하느라 독서 시간이 줄었다. 총 3권을 읽었다. 자기 전이라도 꼭 유튜브가 아닌 독서를 하면 좋겠다. (지금까지 총 16권 / 56권)
4월에는 처음으로 부동산 경매에 참여했었다! 경매물건 임장부터 입찰가도 산정하고 법원에 가서 실제로 입찰을 하는 경험이 너무나도 좋았다. 물론 지금은 공부할 때라 더 적극적으로 할 생각은 없지만 한번 해보니 앞으로는 크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운동은 1주일에 한번은 하고 있는데 솔직히 2번은 해야하지 않나 생각 중이다 ㅋㅋ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예산 세이브를 이룬 한달이었다! 특별한 이벤트들이 많지 않았고 신경써서 식비를 좀 줄여보았는데 덕분에 예산을 많이 아껴서 좋았다. 소비 통제를 이뤄낸 것 같아서 4월 결산을 하면서 굉장히 뿌듯했다. 5월도 이어서 화이팅!!
이번달 총평: ★★★★☆. 소비 예산 지킨게 굉장히 뿌듯. 좋은 경험들도 많았던 1달.
5월은 어떻게
순공부 시간 이대로 유지하면서 독서까지 더 많이하면 베스트겠다. 평일에는 출퇴근 길에 공부, 회사에서 열심히 Problem Solving, 퇴근하고 가끔씩은 운동하고 집와서는 더 공부하고 책 읽다가 일찍 자자.
주말에 처지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주말에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정신 차리자! 5월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