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3월, 계획하는 4월

회고하는 3월, 계획하는 4월
Photo by Evgeny Lazarenko / Unsplash

3월에는 본격적으로 개강도 했기에 삶에서 고정 버퍼가 크게 늘어나서 변동성이 적어지는 한 달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하던거 계속 하느라 새로운 거 많이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달도 우선 1년 계획을 기반으로 리뷰해보자.

회고하는 2월, 계획하는 3월
2월에는 정말 알찬 이벤트들이 많았던 것 같다.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지 않았고 하루하루가 소중했던 것 같다. 이번달도 우선 1년 계획을 기반으로 리뷰해보자. 회고하는 1월, 계획하는 2월2024년 새해의 한달이 빠르게 흘러갔다. 이번년도는 1년 목표를 매달 돌아보며 내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체크해볼 예정이다. 회고하는 2023, 계획하는 2024인생에서 처음 해보는 1년짜리 회고와 계획이다. 진짜

3월을 계획했던 글

1년 목표 리뷰

업무, 생활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 1년 목표를 리뷰한다.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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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P 달성을 위해 LLM을 이용한 서비스로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킨다.

Conversational Recommender System (CRS)이라는 키워드로 리서치를 하면서 간단히 구현을 해보고 검증을 하던 시간을 넘어 이제는 정말 프로덕트화를 하려고 하니 모르는 부분, 어려운 부분이 산더미인 것 같다. 나는 기술 관점으로 사고하는 데에 익숙하다. 이런게 구현이 될까? 어떻게 구현이 될 수 있을까? 와 같은 질문이 머릿속에서 많았다. 그런데 이제 서비스를 만드려고 하니 그런 질문들보다 ‘무엇을 만들어야할까? 왜 그것이 필요할까?’ 와 같은 질문이 많이 필요했다. How에서 벗어나 What이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것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ML이 필요할 때는 보통 이런 시점이다. ‘이러이러한 걸 만들고 싶은데 AI로 만들어볼 수 있을까요?’ 라는 부탁이 내려오면 AI로 그걸 어떻게 구현할지 ML level에서 문제 정의를 새롭게 하고 풀어나갔다. 이제는 그보다 더 한단계 상위 레벨의 사고가 필요하다. ‘무엇을 만들것인가?’ ‘고객들에게 어떤 기능을 제공하면 그들이 좋아할까.’ 익숙하진 않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의 MLE에서 벗어나 프로덕트 관점으로 생각하고 개발하는 나로써 거듭나고 싶다!

저번달부터 만들고있던 ArxivBot은 나름대로 성능을 개선을 해보았고 논문을 많이 읽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User Test를 진행해보고 싶다.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조금 더 리소스를 투입하여 수익화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걱정이 드는 것은 리소스가 너무 많이 분배되어서 어느 프로젝트 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ArxivBot은 철저히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긴 하다. 우선은 CRS를 만들고 잠깐 시간이 짬날때마다 ArxivBot으로 환기시키는 느낌으로 계획중이다.

Q2의 메인 목표는 새롭게 출시한 CRS 서비스로 클라이언트 1곳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그거에 맞춰서 달려나가는 2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프로덕트 개발에 대한 zero-to-one을 몸소 경험하는 값진 시간이 될 것 같다.

이번달 총평: ★★★☆☆. 눈에 보이는 성과는 많이 내지 못한 것 같다!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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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이고 부지런하게 좋은 습관을 들인다.

수면 관리를 위한 SleepTown은 생각보다 앱이 너무 별로라서 삭제했다. 아까운 내 돈.. 2000원 정도 냈던 것 같은데 아쉽다. 이 앱이 생각보다 notification이 너무 적어서 동기부여를 일으키지 못한다. 좀 대충 만든 느낌이 들었다.

이번달 벌금은 확실히 저번달보다 줄긴 했다. 그런데 6시간 수면이 가장 좋은 건지 의구심이 들고 있다. 3월말에 갑자기 몸살이 나서 열이 크게 났었는데 그때 이전, 이후로도 컨디션이 안좋긴 했다. 그래서 친구와 협의하에 이번달은 기록만 하고 따로 벌금을 내지 말자고 했고, 나는 이번달동안 최적의 수면 시간을 좀 다시 찾아봐야할 것 같다. 솔직히 맘같아서는 7시간반 자고 싶은데 불가능할 것 같다.

이번달은 특히 소비 통제가 제대로 안된 것 같다. 근데 사실 큰 지출이 몇 번 있었다. 오랜만에 치과 갔는데 안타까운 결과를 맞아 크게 지출하고, 헬스장 5달치를 결제했다. 이래서는 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4월에는 많이 더 신경써보자. 굳이 필요한 거 아니면 지출하지 말자.

앞서 언급한대로 헬스장을 회사 동료랑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적어도 1주일에 2번이 목표고 시작하진 얼마 안되었지만 지금까지는 다 달성했다. 헬스하니까 기분은 좋았다. 다만 가기가 힘들뿐…

중간에 2주 동안 포스팅을 못했더니.. ㅠㅠ.. 정말 꾸준히 글 써야하는뎅

커리어리에서 글을 쓰고 링크드인에 공유를 하는 것이 꽤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최근 올린 4개의 글이 모두 좋아요 100개, 조회수 1만을 넘었다.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정말 가끔이지만 공유해줘서 감사하다는 댓글도 받는다. 이분들이 원하는게 뭘까 고민을 해보면 훨씬 더 빠르게 좋은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다. 그만큼 나는 최대한 필요한 정보만 요약해서 전달하자. 쓰레기 같은 글을 무지성으로 많이 제작하는 것을 지양하자. 최대한 퀄리티 높게 작성하도록 노력하자.

독서는 3권 밖에 읽지 못하였다. 필링 그레이트 책이 너무 두꺼워서 읽는데 2주가 걸렸다.. 책은 많이 읽고 싶은데 할게 너무 많아져서 짬나는 시간에도 다른 걸 하느라 독서가 어렵다. (라고 하기엔 유튜브 연속 1-2시간 본 순간도 기억이 많이 나지만..) 노오력이 더 필요하다. 노오력!!! (지금까지 총 13권 / 56권)

『송사무장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을 읽고
* 한줄평: 부동산 공매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읽어보면 된다. 공매의 매력과 어려움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 추천도: 3/5 * Action Plan: 우선은 부동산 경매에 집중해볼까? 공매는 너무 어렵다. 송사무장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부동산 경매 분야의 고수로 알려진 저자가 공매 투자 분야의 지침서로 삼을 수 있는 책을 내놓았다. 2012년 첫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2』를 읽고
* 한줄평: 진정한 부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다만, 1권이 더 낫긴 하다. * 추천도: 3/5 * Action Plan: 지금 나의 부유함, 1~5년 뒤 목표 부유함 측정해보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이번의 이 책은 a href=/catalog/book.asp?||ISBN=8982732365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a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필링 그레이트』를 읽고
* 한줄평: 한번쯤 읽어보면 감정을 다스리는데 좋을 것 같다. 다만 너무 길어서 추천하기는 어렵다. * 추천도: 3.5/5 * Action Plan: 기분일지 작성하기. 필링 그레이트데이비드 D. 번즈의 전작 《필링 굿》은 미국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우울증 환자를 위한 최고의 책으로 꼽는 등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치료법으로 인정받았다. 《필링 그레이트》는《

이번달 총평: ★★☆☆☆. 2월에 비해 독서도 소비통제도 많이 미흡했다.

마무리

Q1이 벌써 끝나다니 시원섭섭하다. 나의 2024 Q1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MLE에서 벗어나 프로덕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 리서치 단계에서 기존에 하지 않던 다양한 무언가를 시도하고 몇 가지는 팀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외면하던 헬스와의 다시 만남.
  • 아직은 미흡한 소비 통제 및 수면시간 관리 및 독서시간 확보.

2024 Q2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