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9월, 계획하는 10월
아 요즘 글 쓰는게 너무 귀찮아졌다. 조금 단순하게 살고 싶어졌다. 시험이 코앞이라 여유가 없어져서 그런걸 수도 있겠다. 그래서 링크드인이나 커리어리에 글은 거의 못 썼다. 아쉽긴한데 내가 내킬 때 다시 써야지 뭐.
9월을 계획했던 글
1년 목표 리뷰
업무, 생활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 1년 목표를 리뷰한다.
업무
현재 내가 메인으로 보고 있는 프로덕트는 나 포함해서 2명 밖에 보고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프/백 개발이 필요할 때마다 외부의 팀원들에게 도움을 구할 필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보틀넥들이 많이 생겼었다. 그러다 이참에 프로덕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해보는 거 어떻냐는 의견이 있었고 깊게 고민하다가 그렇게 해보기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더 크게 느끼는 거지만 ML 원툴로는 혼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ML은 기존 프로덕트를 더 가치있게 만들 수는 있지만, 프로덕트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상황에서는 크게 도움이 되는 스킬은 아니었다. (물론 데이터 분석 능력은 매우~ 도움이 된다.) 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ML 원툴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어떻게 실현할지는 좀 막막했었는데 그런 내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다만, ‘내가 이걸 개발함으로써 다른 분이 개발하는 것보다 프로덕트 개발이 느려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은 들었다. 근데 쫄지 말라는 팀원들의 말이나 언제든 도와주겠다는 말들이 용기를 낼 수 있게 한 것 같다.
뭐 그래서 지금 프로덕트에서 필요한 개발이라면 다 직접 프로그래밍해서 뚝딱뚝딱 만들어보고 있긴 하다. 내게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프론트 개발 디버깅을 위해서 console 창 다루는 것도 좀 익숙해지고, local overriding이라는 깔쌈한 기능도 써보고 AWS에서도 서비스 배포 슥슥 해보고.. 다 좋다. 근데 잘해지면 좋겠다. 지금은 잘한다고 말하긴 뭐하다. 일단 많이 해봐야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잘해지겠지? 내가 좋은 Maker가 되면 좋겠다.
9월에 토스 컨퍼런스인 SLASH24에 다녀왔는데 재밌었다. 일단 유저가 많은 토스가 너무 부러웠고 그 환경 안에서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드는 분들도 부러웠다. 나도 고객이 더 많아지고 싶다.. 우리 프로덕트가 욕을 먹어도 좋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프로덕트가 보여지고 싶다. 컨퍼런스에서 그런 고객 관련 얘기는 많이 듣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역시 토스는 Product를 참 잘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달 총평: ★★☆☆☆. 무난무난했던 것 같다.
생활
저번달에 언급한대로 책을 읽지는 못했다. 근데 그렇다고 공부 시간이 늘었다기보다 출퇴근할 때 유튜브 보는 시간만 늘어난 것 같다. 이제 시험까지 한달 남았고 들어야할 강의 도 많은데 괜히 자신감만 근거없는 자신감만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ㅋㅋㅋ
곰곰히 생각해봐도 삶 속에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딱히 쓸말이 없군..
이번달에 소비는 좀 많이 했다. 이제 사람답게 옷좀 입어보겠다고 옷을 좀샀다. 패알못인 나를 바꾸려고 패셔니스타 팀원분들이 몇명 붙어서 같이 옷사러 가서 많이 샀다 ㅋㅋ
정리
시험이 끝나는 10월 이후에는 더 스펙타클하게 살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