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11월, 계획하는 12월
와 벌써 연말이라니.. 시간 진짜 빠르다. 이번년도에는 꼭 일년 회고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12월 중순 쯤에? 11월에 있었던 일들을 키워드 별로 차근차근 정리해봐야지.
공부해서 남주자.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통해서 나도 해킹을 공부할 수 있었고, 인공지능을 잘 공부할 수 있었기에 나도 그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건 내 꿈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내용이다. 그랬기 때문에 나는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였고, 학회에서는 딥러닝 세미나, 캐글 스터디를 진행했었다. 그런 내게 이번달은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2번 있었다.
11월 초에는 AIKU라는 고려대 딥러닝 학회에서 연사로 초청받아서 RecSys 2023 대회를 나가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11월 말에는 랭체인코리아 2023에서 발표 지원해서 뽑혀가지고(!!) 가서 LLM Security에 대한 신세한탄을 하고 왔다.
내 발표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매우 매우 매우 기쁘다!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OpenAI 협업 기획 제안서 작성
OpenAI와 협업을 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모집하는 공고가 하나 올라왔었다. 코르카에게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고 내가 총대를 매게되었다. 약 2주 동안 이 제안서 작성 때문에 야근도 많이 하고 시간과 노력을 정말 많이 쏟았다. 열심히 생각한 아이디어를 갈아 엎어야 할때도 있었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힘들었다. 시간을 써도 좋은 아이디어가 더 나오지 않는다는게 제일 힘들었다. 창작의 고통을 너무나도 겪다보니까 그냥 뇌 빼고 코딩을 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팀원 모두들 정말 열심히 도와주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그 어떤 결과든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짧은 시간 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이번 경험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1) 나 혼자하기 벅차다면 다른 팀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더 요청하기. 그게 우리가 팀으로 있는 이유니까.. 2) 실패를 자극 삼아 더 끈기 있게 달리기. 이 스타트업 씬에서 일하면 계속 실패라는 경험을 얻겠구나 느꼈다. 그때마다 좌절하고 포기한다면 이 씬에 있을 자격이 없다. 자극삼아서 더 끈기 있게 달리자! 결국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이기는 거다!!!
디스콰이엇 LLM 클럽 모더레이터
어쩌다가 제안을 받게 되어 디스콰이엇의 LLM(늠름)한 엔지니어 클럽의 모더레이터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딱히 운영하는 것 없이 꾸준히 사람들이 재밌어할만한 글들을 올리려고 하고 있다.
꾸준히 글을 쓰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우리 회사의 테크 리드님도 어떤 것을 접하면 그냥 한번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해서 인사이트를 기르라는 조언을 해주셨었다. 그래서 겸사겸사 이런 모더레이터 자리가 나에게 강제적으로 글을 쓰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약 2주간 3개 글 정도를 썼는데 매주 2개씩은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름 재밌다. 내 생각을 글로 적고 공유하는 것이 사실 내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어서 이 클럽으로 합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흥하면 좋을 것 같다! 꾸준히만 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헬스
결국 헬스를 다시 끊었다. 근육이 뭔가 빠지는 느낌이고 지방은 늘어나는 느낌이라 그런 내 모습을 견딜 수가 없었다! 이전에 헬스장을 잘 안가게된 핑계 중 하나가 장소가 멀었던 것이라 이번에는 정말 역에서 우리 집올 때 바로 있는 헬스장으로 끊게 되었다. 이러고 사실 너무 바빠서 이번주에 한번 밖에 못 가긴 했는데.. 12월부터는 진짜 열심히 갈거다.
독서
이렇게 총 4권을 읽었었다. 항상 책을 읽으면 새롭게 얻는 것들이 하나씩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번달에도 너무 무리하지 않고 내가 정한대로 매주 1권 씩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하려고 한다.
마무리
이제 정말 2023년을 마무리할 때가 왔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다. 다 해낼 수 있다. 다 이뤄낼 수 있다. 자신감 가지고 하루하루 잘 살아가자. 응원해주는 팀원들이 있으니까 실패를 빠르게 이겨내고 꾸준히 달려나갈 수 있는 내가 되자!